수차례 개장을 연기해온 진해 짚트랙이 로프 작업중 선박에 로프가 걸려 작업자가 바다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께 짚트랙 도착지(소쿠리섬) 200m 전 지점 18m 높이에서 직원이 로프작업 중 아래로 늘어뜨려진 로프가 지나가던 10톤급 선박 상부에 걸린채 지나가면서 줄이 터질 무렵 위험을 감수한 직원이 바다로 뛰어내렸다.

소쿠리섬에서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던 한 어민이 이 순간을 목격하고 곧바로 배를 몰고가 안전유무 상태를 확인한 후 짚트랙 동료직원의 보트에 의해 구조됐다.

직원은 다행이 다친데는 없었으며, 선박은 일부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창원해경은 명동파출소에서 직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으며,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곳은 많은 어선들이 지나다니는 항로로 작업을 진행할 경우 어선들이 우회를 하도록 사전 안전조치를 했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짚트랙 측은 "이날 훈련을 하다 로프가 부득이 늘어지면서 사고가 났다"며 "도착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어선들이 우회하도록 방송을 했다"고 해명했다.

취재결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했다면 어떠한 훈련인지 알 수 있었지만 이날 처음 있었던 모습이며, 특히 안전을 무시하고 직위를 이용한 독단적인 훈련(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돼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다. 

사고를 당한 직원은 짚트랙 해양본부장으로 알려졌으며, 만약 어떠한 작업을 진행했다면 전문가인 시공팀이 작업을 진행해야 되는 내부규칙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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