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지방의회 의정비 책정과 관련 통합 창원시의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옛 창원시 수준으로 정했다.

28일 제3차 창원시의회 의정비 심의위원회(위원장 조기조 경남대 교수)에서 통합시의원들의 의정비를 옛 창원시 수준인 연간 3천 988만 원(의정활동비 1천320만 원， 월정수당 2천668만 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옛 마산시의원(3천778 만 원)과 진해시의원(3천613만 원)은 각각 210만 원과 375만 원이 인상된 셈이다.

이 같은 의정비는 행정안전부가 통합 이전 3개 시의 재정력지수와 의원정수， 인구 수 등을 고려해 정한 의정비 기준액을 연간 3천573만 원(월정수당 2천253만 원)에 비하면 18.4% 인상된 것이다.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전국 기초의회 공통사항인 의정활동비를 제외한 월정수당을 기준으로 ±20% 범위에서만 조정이 가능하다.

결정된 의정비 책정은 통합시가 출범한 지난 7월부터 소급 적용해 올해까지 해당하는 것으로 내년도 의정비 책정을 위한 심사는 다시 10월에 진행돼 내년도 의정비 책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통합이 되면서 인구가 100만이 넘고 의원 활동범위가 상당히 넓어 졌다"며 "정부 제시 기준액을 인구 규모에서 비슷한 수원시와 비교하면 월등히 낮아 통합 이후 일은 많아졌는데 사기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 결정된 의정비 책정에 따른 조례는 10월에 제정된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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