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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출신 김종회 문학평론가 첫 디카시집 ‘어떤 실루엣’ 출간한글, 영문 표기 50편 수록…언어의 사족 버린 ‘임펙트 작품’
김종회 문학평론가 첫 디카시집 ‘어떤 실루엣’ 출간

고성 출신의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첫 디카시집 ‘어떤 실루엣’을 발간했다.

지난 24일 한국디카시연구소에 따르면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의 선구자인 김 평론가의 이번 디카시집은 ‘디카시가 1급 시 운동을 지향하면서 생활 문학으로서 대중과 소통하는 문학’ 임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디카시가 기성 시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독자도 프로슈머로 창작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디카시집은 1부 ‘소나기 마을의 여러 얼굴’, 2부 ‘책과 꽃과 숲이 있는 마을’, 3부 ‘미국 여행길 맑은 풍광’, 4부 ‘중국 북방에서 만난 역사’로 나뉘어 있다. 모두 50편의 디카시가 한글과 영문으로 실려 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의 줄임말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함께 표현한 새로운 문학 장르다.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장르로 2016년 국립국어원에 문학 용어로 등재되었고, 2018년 중·고교 국어 교과서에도 디카시 작품이 실려 있다.

그의 이번 디카시집은 디카시 문예운동을 펼쳐온 평론가의 첫 디카시집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디카시는 2편을 제외한 모든 시가 3행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최대한 언어의 사족을 줄여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임펙트를 살렸다는 평이다.

김 평론가는 머리말에서 “문학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문학이 되는 비밀이 거기 있었다. 영상문화 시대에 누구나 즐거워할 수 있는 생활문학의 매혹 이론과 비평조차 창작의 울타리 밖에 머물지 않는다. 디카시 순간 포착의 영상과 시적 언어의 조합에 입문하는 이유다”라고 했다.

그는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문화 통합의 시대와 문학’, ‘영혼의 숨겨진 보화’,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시와시학상 등을 받았다.

송준호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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