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경남 수출이 8월기준 30억2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23.9% 증가했으며, 수입은 17억7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5.0% 증가해 무역수지는 12억4천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수출 증가 주요 요인은 선박과 항공기부품, 화학기계 등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선박(275.7%), 항공기부품(7.4%), 화학기계(389.8%), 냉장고(63.4%)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부품(-3.0%), 타이어(-6.3%), 금속절삭가공기계(-27.5%), 펌프(-8.5%), 승용차(-0.1%), 건설중장비(-59.2%) 등은 감소했다.

선박(275.7%)은 싱가포르, 파나마, 마셜제도, 그리스 등에서 증가했고, 항공기부품(7.4%)은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특히, 화학기계(389.8%)는 카자흐스탄 원유플랜트 공사에 기인하여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중장비(-59.2%)는 미국(-46.3%), 벨기에(-56.8%), 중국(-79.0%) 등에서 물량이 감소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현지 건설 경기 침체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13억8천500만 달러를 기록해 싱가포르(4억4천만 달러)의 선박, 카자흐스탄(5천500만 달러)의 화학기계가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남미 지역 및 대양주 지역 역시 파나마(2억7천700만 달러)와 마샬제도(2억6천800만 달러)의 선박 수출로 각각 3억9천600만 달러(3.0%)와 2억9천500만 달러(975.6%)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2.7%) 지역의 감소는 미국(-1.4%)의 자동차부품 및 섬유기계 수출 감소 때문이며, 유럽(-11.1%) 지역 감소는 독일(-18.2%)의 금속절삭가공기계, 영국(-22.8%)의 항공기부품, 이탈리아(-36.4%)의 금속절삭가공기계 등의 수출 감소에 기인했다.

경남지역 수입은 유연탄(-17.3%), 펌프(-22.6%) 등의 물량은 감소했으나,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가스(9.4%) 및 철구조물(358.8%), 선박용부품(28.3%), 항공기부품(2.0%) 등의 물량은 증가해 전년 동월비 5.0% 증가한 17억7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비 4.7% 증가한 1억7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이는 담배 물량 증가에 따른 연초류 수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수입 역시 중후판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10.0% 증가한 1억7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최근 한일 양국간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무역거래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무역업계는 이러한 리스트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다변화 등 능동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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