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3분기 경기는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30일 지역내 80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3분기 경남경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생산측면에서 제조업은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제조업 생산 중 조선업 생산은 LNG 운반선 등 주력 선종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동차는 완성차 생산은 감소했으나 부품업은 국내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금속가공은 전방산업인 조선업 생산 증가에 따라 개선됐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조선업의 수주잔량 확보로 당분간 생산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이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고, 운수업 역시 수출입 물동량이 축소되면서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 감소와 주택거래 부진 지속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음식숙박업은 휴가철 관광객 유입 등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심리 회복세 둔화, 겨울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를 보일 전망이다.

3분기 중 소비는 2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소비심리 개선 지연과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당분간 소비 회복은 지연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 감소와 아파트 분양물량 등이 감소해 대체적으로 줄어 들면서 향후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도 설비투자는 주력 제조업인 조선업의 수주잔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분기중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 공급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김해(-0.8%)와 창원(-0.6%) 등이 하락했으며 거제(0.0%)는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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