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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0주년 노부부, 2천만원 기탁독거노인과 불우학생에게 써 달라고...

   
▲ 결혼 50주년 맞은 노부부가 성금 2천만원을 진해구에 기탁했다.
진해에서 70대 노부부가 결혼 50주년을 맞아 불우이웃에 써 달라며 2천만원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진해구청을 찾은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김문기(78). 송영숙(72) 부부.

이들 부부는 이날 박춘우 구청장을 찾아 독거노인돕기 및 불우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전직 교련 교사였던 김 씨는 슬하에 2남2녀로 모두 출가해 부부만 진해에 머물고 있다.

김 씨부부는 “지난 과거 너무 어렵게 살아온 것이 안타까웠다”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의 눈부신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1950년 해병대에 입대해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으며, 1965년 청룡부대 창설멤버로 월남전에도 참가했다.

김 씨는 1970년 20여년간의 군대생활을 마감하고 해병대 상사로 예편한 후 진해고, 진해여고 등에서 교련 교사로 재임하다가 1997년에 정년퇴임 했다.

이들 부부는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마음먹었던 것을 실천하기로 하고 부인 송 씨가 그동안 매월 받는 연금 중 일부를 저축해 모은 돈을 이날 기탁 해 더욱 소중한 전달이 됐다.

박춘우 구청장은 “최근 천안함사건, 연평도사태 등으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6.25전쟁 및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서 예우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기탁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리면서 기탁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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