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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의 종결자' 이경범한국연예예술인협회 경남지회 이경범 회장

 

   
▲ 색소폰 연주자 이경범(67) 씨는 서울 출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군부대 내 악단 생활을 시작했다.

남진, 송대관, 태진아, 현숙 리사이틀 악단 지휘
색소폰 연주자 이경범(67) 씨. 그는 서울 출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군부대 내 악단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음악 인생 50여년이 흘렀다. 현재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경남지회와 창원 이경범 색소폰전문학원(www.saxolee.com)을 맡으며 여전히 연주자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50년전 교내 밴드에서 클라리넷을 잡은 이후로 평생 악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는 이 회장의 이력은 화려하다. 70~80년대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트럼펫 주자 이상우 씨의 악단에 들어가 패티김 현미 같은 가수들의 연주를 도맡았다.

또, 26살이라는 나이로 대한민국 극장쇼 최연소 악단장을 맡으며 당시 음악계에선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서영춘 배삼룡 쇼극단과 KBS '웃으면 복이와요' 무대음악을 맡았으며, 70년대 후반에는 남진, 김세레나, 김상희, 송대관, 태진아, 현숙 리사이틀 악단을 지휘했다. 한때 가수 이미자 씨의 딸 정재원(현재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활동 중) 씨도 그의 악단에 속해 있었다.

작곡가 김유나 씨는 "한국 색소폰의 뿌리를 추적하다 보면 결국 만나는 인물"이라며 "영일만부르스, 호미곶사랑 등 주옥 같은 노래와 함께 그를 빼놓고 한국 색소폰의 역사를 말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세기를 넘긴 그의 색소폰 인생은 지역 후배 양성을 위한 색소폰 교실 시작과 함께 2002년 지방 대중음악 발전 기여 공로패와 한국연예인협회 공로패, 그리고 2007년 국무총리 표창장 수여로 이어졌다.

   
▲ 이경범 색소폰전문학원은 아마추어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세심한 지도 아래 운영되고 있다.

 중년의 로망, 색소폰
"색소폰 덕분에 참 재미있게 지냅니다!"
"젊었을 때 색소폰 부는 모습 너무 좋았잖아요?"

현재 이경범 색소폰전문학원(팔용동 대원빌딩 4층)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 윤주연(49) 씨는 "거칠면서도 흐느끼는 듯한 색소폰 소리가 참 매력적이어서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다"며 "새롭게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직장 동료들에게 완전 새로운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 유일의 색소폰 전문 시설을 갖춘 이경범 색소폰전문학원은 아마추어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세심한 지도 아래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색소폰은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수년을 잘 못 배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회원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우선 든다"고 전했다.

아울러 "초보자도 3~6개월 정도 배우면 가요는 충분히 연주할 수 있어 중년들이 색소폰을 많이 찾는 것 같다"는 이 회장은 "주5일 근무제로 여가 활용이 많아졌고 은퇴 시기마저 빨라져 문화 활동에 관심을 갖는 중년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악기를 하나쯤 연주 할 수 있다는 것은 평생 좋은 친구를 곁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의 음색을 가장 많이 닮은 악기,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면 늦지않게 문을 두드려보자. 상담문의.055)255-7214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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