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지만, 힘이 넘치고 경쾌하다. 2011년 신묘년 새해 벽두부터 창원지역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 것 같다.

우리 지역, 우리 가수로 널리 알려진 최지나씨. 그녀가 지난해 신곡 ‘사랑이 별거냐’를 발표한 뒤 서서히 가요계의 태풍으로 자리잡고 있다.

창원이 낳은 가수 최지나씨는 우리 지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 가수. 그런 그녀가 야심차게 준비해 내놓은 ‘사랑이 별거냐’는 경쾌한 리듬에다 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다.

가수 최지나씨는 “사랑이 별거냐는 경쾌하지만, 가사를 보면 그 의미가 깊은 내용”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마산과 창원시민 앞에도 자주 설 것”이라고 말했다.

▲ 창원가수 최지나씨의 1집 앨범 '사랑이 별거냐'.

이 노래는 실은 지난해 4월 최지나씨의 1집 앨범으로 나왔다. 하지만, 노래가 서서히 알려지면서 요즘 행사장마다 이 노래가 불려지고 있다. 

음악 꿈 못버린 여고생의 '성공 일기 '

가수 최지나씨는 오랫동안 창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창원이 낳은 대중가수로서는 이미 명가수의 반열에 올라 설 정도로 그 실력과 무대매너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 처음부터 전업가수로 나갈 생각은 아니었다.

창원에서 유명한 노래 선생님인 이영국씨가 최지나씨의 음악성에 감탄한 뒤 각종 노래자랑에 추천하면서 그녀의 뒤늦은 가수생활은 시작됐다. 남들보다 늦게 가요계에 뛰어들었지만, 그녀는 각종 행사장에서 일류 가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민요면 민요, 가곡이면 가곡, 가요면 가요, 그녀가 소화해내지 못하는 장르는 없다. 그만큼 천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

그녀의 음악생활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시절, 합창단에서 활동한 최지나씨는 교내 노래자랑에서 퍼스트 기타로 특등상을 받았다. 또한 선교단에서 뽑힌후 각종 대회에 참가해 입선하는 등 어릴 때부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남편은 든든한 ‘후원자’

최지나씨는 서울과 창원을 분주히 오가며 신곡 ‘사랑이 별거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창원에서는 마산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박철종 전 회장 사무실 등에서 연습중이다.

마산예총 박철종 전 회장은 이런 최지나씨를 보며 “최지나씨와 각종 봉사활동을 같이 하며 오랜시간동안 그녀를 봐 왔지만, 봉사면 봉사, 노래면 노래, 음향이면 음향, 못하는 것이 없다”면서 “그녀가 야심차게 내놓은 ‘사랑이 별거냐’는 틀림없이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그녀가 있기까지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다. 바로, 그녀의 남편. 처음에는 ‘무슨 가수냐’고 못마땅했지만, ‘사랑이 별거냐’를 듣고 부터는 적극적으로 후원해주며 모니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명 봉사자’로서 더 알려져

가수 최지나씨는 창원에서는 유명한 봉사가로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창원에서 남몰래 가장 많은 봉사활동을 한다는 ‘마산예총 박철종 전 회장’과 함께 십수년간 함께 자원봉사를 해 왔던 탓이다. 그녀는 매년 마산과 진주교도소 등을 방문해 음악과 노래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특히, 중리복지관과 경남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박철종 회장이 주최하는 거의 모든 봉사행사에 참여해 음향과 무대장치, 그리고 가수로서 1인 3역을 도맡아 하고 있다.

최지나씨는 “박철종 전 회장의 봉사정신을 알고부터 매년 함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내가 가진 것이 이 것뿐이지만, 음악을 통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창원의 가수 최지나씨의 ‘사랑이 별거냐’는 이제 우리 생활에 활력을 주는 또다른 힘이 될 것 같다.

<배근영 기자>

 ‘사랑이 별거냐’

세상엔 잘난 사람만 살고 있는 건 아니잖아/
세상엔 잘난 사람만 사는게 아냐/
세상에 올때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인연이라는 걸 가지고 있지/
돌아보니 멀리도 왔구나/
복잡한 인생, 멀리도 가는구나 사랑하는 님/
눈물을 닦고, 아픔도 버리고, 미련도 버리고/
나 다시 태어날꺼야/
외로운 사람끼리 만나만나/
기대기대면 사랑이지/
인연이 별거냐, 사랑이 별거더냐/
내일이면, 나는 달라질거야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