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군 마늘축제 관련 회의 모습.

남해군은 지난 18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제9회 보물섬 마늘축제 추진기획단 회의를 열고 마늘축제 개최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4개 안을 토대로 개최시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5월 30일~6월 2일, 총 4일에 걸쳐 마늘축제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5월 말~6월 초는 마늘수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기로 축제를 함께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갈 군민들의 대중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늘축제 개최시기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개최시기를 확정한 참석자들은 마늘축제 개최 장소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마늘축제는 마늘나라 일원과 유배문학관, 가천다랭이마을, 두모마을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남해군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

그에 반해 관광객들의 동선이 길어져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즐기기에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이번 축제는 마늘나라 일원으로 축제장을 압축해 관광객들의 동선을 줄이기로 하고, 지난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유배문학관은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다듬어 마늘나라 일원의 행사와 연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15일 공모를 통해 접수한 마늘축제 슬로건과 아이디어 선정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남해군에 따르면 마늘축제 슬로건 및 아이디어 공모 결과 총 235건의 슬로건과 8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담당부서와 마늘축제추진기획단 소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30건의 슬로건과 10건의 아이디어를 이날 각각 10건과 4건으로 추려냈다.

최종 수상 슬로건(최우수 1, 우수 1, 장려 2건)은 오는 24일 열리게 될 군정조정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이번에 선정된 4건의 아이디어는 이번 회의로 모두 수상작으로 확정됐다. 한편 보물섬 마늘축제는 올해 경남도의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총 4천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박종봉  pjbnews@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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