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24일 오전 군수실에서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무엇을 목표로 교육사업을 지속시켜 나갈 것인가”하는 평생교육의 목표를 설정하고, 군민들의 의식과 교육수준을 높여갈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평생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에는 (사)21세기산업연구소(소장 김종환)에 평생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에 대한 점검을 위해 이날 보고회를 열었다.

21세기산업연구소에서 남해군의 평생교육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해군 평생교육 전반에 대한 수강자의 만족도는 3.66점(5점 기준)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평생학습기관이 남해읍을 중심으로 편중되고, 각 기관․단체 간의 네트워킹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 등의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결과에 따라 21세기산업연구소에서는 “평생학습으로 희망을 발견하는 보물섬, 행복 남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생활공간과 생애주기의 통합을 통한 창조적 학습자 육성 ▲평생학습을 통한 주민통합 증진 ▲평생학습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수요대응기(계획수립~2013년), 차별화된 특성화사업을 추진하는 특화기(2014~2015년), 평생학습 기반 행복도시 구현을 위한 지역발전연계기(2016~2017년) 등의 단계에 따라 3대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생학습마을 미술 프로젝트, ▲직업체험 중심진로교육,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소외계층 나눔강사 양성, ▲평생학습기관 확충 및 제공영역 확대, ▲자치법규 정비 및 보완, ▲평생학습 추진시스템 정비, ▲참여 촉진제도 시행 등 8개의 연계형 사업과제를 실천할 것을 제시했다.

이날 용역 보고회에 참석한 정현태 군수와 각 실과장들은 21세기산업연구소의 보고가 끝난 후 발전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남해군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활성화돼 있는 노인대학을 활용한 사업 강화를 제안하고,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이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타지역의 우수사례를 점검해 남해군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정현태 군수는 네트워킹이 부족한 각 기관․단체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해의 성과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발표회 형태의 전 기관․단체를 아우르는 ‘연말연시 특별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21세기산업연구소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오는 31일까지 용역수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종봉  pjbnews@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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