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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상다리 휘어질라" 제철 안주 30여 개 나오는 실비집사천시 '그대와나'

통영 다찌, 마산 통술, 삼천포·진주 실비... 남해안을 따라 생겨난 이러한 술집들은 경남지역의 향토음식과 술 문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곳이다. 

1인당, 또는 한 상에 얼마간의 돈을 내면 회, 생선구이, 고기 등 신선하고 다양한 제철요리가 상 위에 가득 차려지고, 조금 비울라 치면 또 차려지고를 반복한다.

삼천포(현 사천) '그대와 나'는 KBS '한국인의 밥상', '6시 내고향' 등 방송에 소개되기도 한 삼천포 대표 실비집 중 하나로,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다소 고급 실비집으로 통한다. 

1인당 3만 원에 여러가지 안주와 소주 2병(인당)이 포함된다. 원래는 한 상 5만 원에 갖가지 안주들이 차려졌는데, 최근 실비집도 가족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 분위기로 변해가 술을 많이 시키기 않아 삼천포 내 대부분의 실비집들이 1인당 3만 원 상차림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안주 가짓수는 일일이 세어보니 성인 4명 기준으로 약 29여 개 나온다. 

간단한 기본찬에 이어 삼천포를 대표하는 쥐치와 참돔·광어회, 호래기, 낙지해물전, 물메기조림과 탕, 돼지갈비, 가오리회무침, 생굴, 민어구이, 산낙지, 과매기, 아구수육, 전복구이 등등 신선한 제철음식들이 접시를 비울 틈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내어져, 혹여 상다리가 휘어질까 "이모, 그만 좀 주이소"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다.

그때 그때 계절에 맞는 음식들로 상차림이 바뀌기 때문에 자주 가도 질리지 않는 것 또한 실비집만의 매력이다.

 1인당 3만 원이란 가격이 처음엔 다소 비싼가 싶기도 하지만, 한 자리에서 3차는 가고 남는 듯한 안주들을 먹다 보면, 오히려 가성비가 훨씬 좋게 느껴진다. 심지어 더 먹고 싶은 안주는 리필도 가능하다.

겨울이 맞는가 싶게 갑작스럽게 따뜻해진 요즘, 남해안에서 나는 신선한 제철요리들에 흥겹게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

더 많은 먹방 영상은 유튜브에서 남자쓰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혜인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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