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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35년 노부부의 내공, 불맛 가득한 '짬뽕비빔밥'삼천포 '동일반점'

대구에는 중화비빔밥이 있다면, 삼천포에는 짬뽕비빔밥이 있다. 

1985년부터 약 35년간 운영해온 '동일반점'은 그 긴 세월답게 지금은 머리가 희끗해진 노부부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가게 외관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의 별미는 단연 '짬뽕비빔밥'이다. 

짬뽕에 들어간 재료를 그대로 비빔밥으로 만든 메뉴다. "아주 매(세게) 볶아야 한다"는 할머니의 말대로 다른 메뉴보다 좀 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예전에는 늘 오던 손님들 위주로 하루에 많아야 5~6그릇 정도 팔았다고.

짬뽕비빔밥은 불향 가득 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아 부담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덜 익은 계란후라이를 터트려 밥에 슥슥 비비면, 불향 가득 짬뽕 소스와 고슬고슬한 밥알이 한데 섞여 그 맛이 좋다. 맵고 자극적인 대구의 중화비빔밥이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에겐 이곳의 짬뽕비빔밥이 입맛에 더 맞을 수 있다.

가격대는 짜장면이 4천원으로 제일 저렴하고, 짬뽕비빔밥과 간짜장, 짬뽕, 볶음밥, 잡채밥, 울면 등 대부분의 메뉴가 6천 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5천 원 수준이었지만, 사장님 말에 따르면 너무 저렴하다보니 손님들이 가격을 올려놓고 갔다고.

사장님 내외가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웬만하면 단일 메뉴나 2가지 정도로 통일시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주 찾는 단골들도 노부부의 상황을 알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도 불평하지 않는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다.

더 많은 먹방 영상은 유튜브에서 남자쓰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혜인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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