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아내의 미용실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하려다 흉기에 찔려 숨진 창원중부경찰서 고 조재연(37)경장의 영결식이 7일 오전 엄수됐다.

창원중부경찰서 앞마당에서 경남지방경찰청장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김인택 경남경찰청장, 백광술 창원중부경찰서장, 동료 경찰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 강도 제압하다 숨진 故 조재연 경장 영결식

인택 경남청장은 조사를 통해 "평소 범죄에 용감하고 가족에게는 자상한 가장이었으며, 주민에게는 친절했던 조 경장을 보내는 심정은 말할 수 없이 비통하다"며 "더 이상 흉악범되가 받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역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어 동료직원인 창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이정현 경장은 고별사에서 "휼륭한 경찰의 동량이자 따뜻한 동료였던 당신과의 이별에 금할 수 없는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며 "당신이 보여주신 헌신과 불굴의 정신을 본받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 오열하는 유족

조 경장의 유해는 화장후 진해 천자봉 공원묘지에 임시 봉안된 뒤 국립묘지에 안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와 싸우다 순직한 조 경장에게 공로장을 헌정하고 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1974년 하동에서 태어난 고 조재연 경장은 부산하단초등학교, 부산사하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12월 경찰에 투신한 조 경장은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와 정보보안과 근무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창원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서 방범순찰업무를 맡아왔으며, 지난 2006년 경남 치안봉사상을 받아 경장으로 특진했다.

▲ 김인택 경남경찰청장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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