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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알려진 김해 여중생 폭행...경찰 2명 입건또 다른 폭행 및 가해자 10여명 확인 조사 중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들이 후배 여학생을 무릎 꿇인 채 빰을 때리고 머리에 소주를 붓는 등 폭행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번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6시께 김해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1학년 여자 후배를 무릎 꿇린 채 머리채를 욺켜잡고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에 소주를 붓는 등 폭행한 중2 여학생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학생 측으로 부터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사에 나서 이들을 입건했다.

피해 학생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 당시 현장에는 이 아파트에 사는 남학생을 포함한 중학생 일행 3~4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폭행 전날인 18일 밤 이 아파트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함께 모여 있던 중 평소 알고 지낸 피해 학생이 허락 없이 들어와 집을 어질러 놨다는 이유로 다음날 아침에 피해 학생을 불러 이 같은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영상에는 또래 남학생도 있었지만, 폭행 등 구타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나머지 일행들은 폭행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지만 폭행을 묵인하거나 폭행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게 폭행을 교사한 혐의 등 다른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31초짜리 영상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 피해 학생은 말 한마디조차 못하는 등 이들의 폭행에 저항하지 못했다.

이 같은 모습 등에 미뤄 경찰은 평소 추가피해를 본 적인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당시 피해학생과 함께 집으로 불려간 또래가 4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학생들에 대해서도 폭행 등 피해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당시 현장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된 중학생 일행 10여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은 학교폭력 관련 대책 협의회를 열고 피해학생에 대해 다각적인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에도 별도의 신변보호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영상에는 누리꾼 수천명이 '처벌을 강화하라' 등의 댓글을 달며 가해 학생의 처벌을 요구했으며, 국민청원도 이날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 1만3천여명이 동의를 나타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그 일행 모두 중학생이지만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0세 이상∼14세 미만 촉법소년은 없다"며 "이들 무리의 여죄가 있는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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