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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민 달래주는 마산 술문화, 통술거리창원시 마산합포구 두월동 '서호통술'

'통술'은 마산 고유의 오래된 술 문화다. 제철 해산물 안주가 한상 통째로 나와서 통술이란 말도 있고, 통에 술을 담아서 내어와 그렇게 불리운단 말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동동 통술거리'와 '신마산 통술거리'가 있는데,  옛날 바닷가 선원들을 대접하던 요정에서 유래해 1970년대부터 오늘 날의 통술집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한다.

신마산 통술거리 중에서도 '서호통술'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가격은 2~3인 4만 원, 4~5인 5만 원, 6인부터는 10만 원이다. 술 값은 별도다.

4인 기준 5만 원에 약 20여 개의 해산물 안주가 한상 내어진다. 볼락구이와 보리멸튀김, 장어조림, 가리비, 돔구이, 굴, 문어, 소라, 과메기, 수제비 등이 내어지는데 계절따라 안주는 조금씩 바뀐다.

그렇게 화려하진 않고 다소 투박하고 거친 듯한 모양새의 안주들이지만, 이 가격에 다양한 제철 해산물 안주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에서 점수를 줄 만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술을 걸치면서도 포만감이 가득하기에 오랜 단골 손님들이 많아 재료 소진이 되면 일찍 문 닫는 경우도 많다.

마산은 그 옛날 전국 8대 도시의 명성이 점차 희미해진 만큼, 통술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꽤 줄고, 그에 따라 통술집의 음식 구성과 가격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한 상에 얼마간의 돈을 내고, "다음엔 뭐가 나올까"하는 기대감과 주인장이 알아서 척척 내어준는 제철 해산물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얼큰하게 취할 수 있는 마산 통술만의 고유한 문화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더 많은 숨은 맛집, 현지인 맛집 먹방 영상은 유튜브에서 남자쓰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혜인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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