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2명이 9일 숨졌다고 교회측이 10일 밝혔다.

교회측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A(61·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 오던 중 9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천식을 앓고 있던 A씨는 지난 2월22일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고열 증세가 있어 병원 입원을 대기하다 24일 동산병원에 입원해 치료했다.

26일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식이 돌아오고 호전되다 지난 8~9일 장내 출혈이 일어나면서 건강이 위독해 결국 숨졌다.

또한 신천지 정읍교회 B(43·여)씨는 2018년 입교 이후 가정 내 핍박을 당해오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가정불화가 심해졌다고 교회측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가정불화가 이어졌고 고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회측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사망한 성도(대구교회)는 총 5명이며, 핍박으로(울산, 정읍) 인한 사망사건은 2건이라고 전했다.

교회 관계자는 "집에서 폭행을 당하거나 해고를 당하는 성도를 비롯 일부 성도님들이 지역 사회에 명단이 알려지면서 조롱하고 비난하는 전화를 수백통을 받는 성도들이 있다"며 "확진자들을 향한 혐오와 낙인, 비난은 멈춰주시고 이들 또한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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