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31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격 수업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데일리=손태석 기자] 경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사태가 벌어지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31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격 수업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 환경을 조사했으며 학교와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하는 교사와 학생 간의 화상 수업으로, 실시간 토론 및 소통이 가능하다.

콘텐츠 활용 수업은 학생이 녹화 강의 혹은 학습콘텐츠를 학습하고, 이후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해 피드백을 주는 수업이며, 과제수행중심 수업은 교과 성취기준에 따라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피드백을 받는 수업이다.

학교와 학생의 상황에 맞는 형태의 수업을 시행할 것이며, 학교별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지원하는 ‘에듀테크 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형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콘텐츠 활용 수업 선호가 63%로 가장 높았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7%로 가장 낮았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교과 과정에 따라 효율적인 수업 방식을 선택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손태석 기자  elroi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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