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

1. 출마의 변

창원의 변화는 곧 대한민국의 변화다. 창원은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고, 지역 시민들은 환경수도 창원, 살기 좋은 도시 창원을 앞장서 만들어왔다. 이러한 창원의 정체성을 지키고 주민들의 요구를 받드는 것이 곧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 국회의원의 임무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지난 11개월 동안, 창원의 경제를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냈고,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고교 무상교육, 수도권과 지방의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창원 KTX 증편 등 많은 민생 공약을 실현시켜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창원 경제와 주민들을 위해 추진 중인 일이 많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노회찬의 꿈을 이어 대한민국의 개혁을 완수하라,’ ‘창원의 경제를 살리고,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창원성산 주민들의 준엄한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 임무를 완수해야한다. 더욱이 코로나로 어려운 현 상황 속에서 평범한 주민들의 삶을 지켜내야 한다.

2. 3. 실천공약

이번 총선에서 창원 성산구민들께 제시할 핵심 공약은 ‘나쁜 정치를 바로 잡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책,’ ‘창원의 국가산업단지를 책임질 경제 활성화 전략,’ ‘주민의 삶을 중심에 둔 새로운 도시계획 비전’ 세 가지다.

지난 19일, 첫 번째로 코로나 대응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나쁜 정치를 바로잡고,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의학적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해결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소비가 급감하고,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상시국에서도 정부의 대책은 간접지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4월 2차 추경을 통해 전 국민에게 10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여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 후의 우리사회는 달라야 한다.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쇄로 코로나 사태 속에서 경남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경남지역에 지방의료원을 신설하고,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창원대학교에 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겠다.

두 번째 공약은 경제활성화 전략이다. 창원 경제 발전의 핵심은 에너지·방위·철도 산업에 있다.

탈석탄, 탈원전에 따른 에너지전환은 전 세계의 시대적 과제다. 정부는 탈원전이라는 방향만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가야한다. 지금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두산중공업이다. 세계 5위의 대형 가스터빈 개발 기술을 갖췄고, 풍력 발전 기술을 지닌 두산중공업을 에너지전환 전략기업화하여 두산중공업의 노동자들을 지키고, 두산 그룹의 경영 실패를 바로잡아야 한다.

국방 예산은 50조 원이 넘어서고 있지만 방위산업은 점점 퇴보하고 있으며, 무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방산물자 국산화율을 높이고 방위산업체가 집결한 창원을 방위산업 중심도시화 해야 한다.

창원에는 국내 유일한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이 있다. 차량제작에 있어 무분별하게 풀었던 규제를 강화해 품질을 높이고, 국제시장에서도 떳떳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세 번째 공약은 창원도시계획 비전이다. 중화학공업도시로서 창원의 도시계획이 수립된 지 약 50년이 흘렀다. 이제는 주민들의 삶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계획 마련이 필요하다. 친환경적이며 도시의 감수성을 살릴 수 있는 트램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남부내륙철도를 신설함에 있어 창원 직접 연결로를 만들어 창원~서울 이동시간을 줄이고 배차량을 늘리겠다. 또한 S-BRT 도입과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여 불편한 창원 대중교통을 바꿔내겠다.

4. 첫번째 발의할 법안이 있다면.

‘코로나19 해고금지 및 기업도산 방지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량해고 사태가 예측되고 있는 지금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의 일자리를 잃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며, 코로나19로 휴업중인 사업장의 노동자에게는 당장의 월세, 카드값,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로기준법」상 해고 제한 사유에 감염병 재해 등 국가공인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를 추가하고, 재해 시 휴업수당 국가 지급 및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내용을 담은 입법을 추진하겠다.

5. 당선 후 지역주민과의 소통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제가 10년 전 공직 선거에 처음 출마할 때에도, 지금도 변하지 않은 철학이다. 지난 4.3. 보궐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나서도 매주 거리에 나가 시민들과 이야기 나누고, 시장에 나가 소상공인들과 만나고, 노동의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만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매번 시장에 가면 시장 상인 분들께서는 “아직 선거 안 끝났나?”고 묻곤 했다. 재선 의원이 되어서도 이러한 소통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다. 선거 때만 반짝 소통하고 마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늘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해나갈 것이다.

공식적인 소통 창구도 만들 생각이다. 짧은 임기였지만, 공감‧경청 민심투어(만인보), 찾아가는 동별 의정보고회, 직능별 정책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수많은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성산구민들께서 재신임을 해주시면, 4년의 임기에는 이러한 의정보고회와 간담회를 정례화하여 주민들과 소통할 것이다.

이성용 기자  anjffh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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