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구 가음정동 주민자치센터, 투표를 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경남데일리=이성용 기자] 21대 총선이 치뤄지는 15일 창원시는 평온함속에서 국민의 준엄하고 무거운 목소리가 투표장을 감싸며 차분함속에서 치뤄지고 있다.

창원성산구는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달구며 치뤄졌던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은 단일화를 이루며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당선시켰지만 이번 21대 총선은 단일화 실패로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가 유리한 가운데 각 당의 후보들은 가장 힘든 선거운동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진해구도 전통적인 보수당의 표밭에서 황기철 후보가 약진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어지면서 선거 막판 네거티브가 남발하는 양상을 보이며 유권자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의창구에서는 미래통합당 박완수 사무총장의 절대적인 유리함속에서 20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맞붙은 상황에서 지키려는 박완수 후보와 탈환하려는 김기운 후보의 싸움은 불꽃이 튈 정도로 많은 사연을 남겼다.

마산합포구도 이주영 후보의 공천 탈락으로 초반 온갖 소문이 난무하며 무소속 출마의 폭풍전야 같은 칠흙의 밤을 지나는 듯 했지만 이주영 후보의 불출마로 최형두 후보는 박남현 후보와의 열전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며 두 후보는 선거운동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마산회원구 하귀남 후보는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역민들과 함께 갈고 닦아 왔다며 당선이라는 결실을 맺게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눈물로 간절함을 드러내며 오랜시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준비해 온 공약을 발표하며 호응을 받았다. 

현역 윤한홍 의원도 유권자들에게 정권심판을 위해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며 이로써 모든 유세는 끝이나고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무거운 긴장감속에 치뤄지는 21대 총선 결과를 숨죽이듯 지켜보며 변화된 21대 창원시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온 시민들은 기대하고 감시하며 침체되어 가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 표의 권리를 잘 행사해 줄 것을 바랄 것이다.

이성용 기자  anjffh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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