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제일고 3학년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

함양제일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79일간 개학을 연기한 끝에 20일 첫 등교했다.

이날 학생들은 설레임 반 걱정 반으로 교문을 들어섰다.

함양군 학부모 정 모씨는 “학생이 학교를 가는 것은 직장인이 일을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일을 잃은 직장인 같은 아이들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며  "지금도 안심할 수 없지만 학업을 해야 하는 학생이니 선생님들을 믿고 학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돌아와 가정에서도 예방 수칙에 맞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양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는 “20일 4개 고등학교를 비롯해 60인 미만 소규모 학교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모든 학교가 등교를 하게 됐다"며, "코로나 19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등교와 수업 준비는 완료돼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청은 등교와 동시에 각 학교별로 자체 점검 팀을 구성해 학교 점검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날 함양교육지원청 이종윤 교육장이 직접 첫 등교를 학교들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했다.

차상열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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