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창원공장 전경

[경남데일리=이성용 기자] 창원시 의창구 소재 동원F&B 창원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근 공장과 사무실 직원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지난 5일 한 사무실 직원은 "참치공장에서 흘러 나오는 심한 악취로 속이 매스껍고 머리가 아파 견딜 수가 없다"며 "오래전 부터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내 놓지 않은채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같은 민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아주 오래된 만성적인 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인근 근로자들은 동원F&B 기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양이 적지않아 그러려니 참아 왔지만 이제는 그 도가 지나치다 못해 건강을 헤칠 것 같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대책을 세워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동원F&B 창원공장은 오랫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하며 좋은 이미지를 쌓아 왔다.

이런가운데 지역민들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취재기자의 대책마련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자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소극적인 대응을 내놨다.

이는 창원시민을 얼마나 과소평가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실로 시민들의 반감을 갖게 했다.

한 시민은 "지역경제를 위한 상생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는 그러려니 잘 참아왔지만 막무가내로 환경오염과 함께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막고 둔감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원참치 창원공장에서 뿜어내는 악취는 참치를 찔때 나는 냄새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창원공장은 1986년 동원 최초의 자체 생산공장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산식품 종합가공공장으로 창원공단 조성 후 초기에 들어선 공장이다.

이성용 기자  anjffh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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