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 의신 탄소없는마을 생태주차장과 사람의 발길이 닿을수 없게 된 의신계곡

[경남데일리=장성춘 기자] [속보] 하동군이 의신마을 생태주차장 조성과 관련 예산낭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초 타당성 검사 결과서에 엉뚱한 내용이 들어있는 등 각종 의혹들이 사실로 들어나고 있다. <본보 5월19일자 보도>

이런 가운데 본보 1차 보도 후 경찰이 내사에 나선 반면 행정자치부 감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동군은 진실을 알리기 보다는 알권리를 무시하는 정정보도를 요구하면서 수습하기에 급급했다.

본지는 지난달 19일 보도이후 보충 취재결과 지난 2017년 5월 수립된 '탄소없는 마을 추진을 위한 주차장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결과서' 내용 중 “또한 복합교통타운 조성사업은 기존의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 야기되는 시가지 교통체증을 해소하여 지역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수 있으며....”라는 내용을 발견했다.

이는 생태주차장 조성과는 관련 없는 내용이며, 타지역에서 시행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의신마을 생태주차장 조성사업에다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또한 생태주차장 토목공사시 당초계획과 달리 성토재 토취장이 변경되면서 운반거리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전석 및 잡석 입고 비용, 운반비용 등에 대한 영수증 등 증빙서류 확인을 요구했으나 담당 공무원은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고 답해 관리감독의 허점을 드러냈다.

담당 공무원은 토석부분과 관련해 “돌은 관급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자료가 없거나 또는 관급자재가 아니라 물량만 확인해 준공처리를 해줬다”고 해명해 의혹을 부추겼다.

한 토목전문 설계사는 "토목공사 설계변경시에는 토석 가격부터 운반거리 등 변경 사유서 제출 후 해당 관청의 승인이 떨어져야 시행을 할 수 있다"며 "이는 담당직원의 미확인 또는 묵인하에 진행됐다면 직무유기 및 재무손실이 발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급이건 사급이건 마지막 준공검사를 위해서는 해당 재료에 대한 반출증 등 어떤 식으로든 증빙서류 및 영수증 처리가 확실히 되어야 한다.

한편, 화개면 일부 지역주민들은 신흥마을과 범왕마을 회관부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수십대분의 골재 및 토사 운반차량이 의신 생태주차장 공사 현장으로 운반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와 공사 내역서상 사토유입, 운반거리 및 토석구입가 등의 입증자료가 요구되는 사항이다.

장성춘 기자  hdgm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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