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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2대째 전통 국수제조방식 고집 '경주아화전통국수'“로맨틱한 야경 자랑하는 안압지에서 예쁜 추억 만들어요”
경주아화전통국수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주에는 지금 한창 여름냄새가 가득하다. 싱그러운 여름은 어디든 찾아드는 법이지만 옛스러운 유적 관광지가 많은 천년고도 경주에는 세월이 빚어내는 깊은 멋과 곳곳의 고분들과 공원, 동산들이 만들어내는 초록빛의 청량한 여름느낌이 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내 더욱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여름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경주의 대표 워터파크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비치나 블루원을 들러보는것도 좋고 첨성대와 대릉원, 황리단길이 모여있는 대릉원 돌담길, 로맨틱한 야경을 자랑하는 안압지 등을 둘러보는 코스도 훌륭할 듯싶다.

굳이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더라도 남다른 감성으로 SNS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경주 핫플 ‘황리단길’까지 다채로운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찾아도 부담없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아름다운 경치와 여름 내음을 즐기기에 앞서 반드시 들러 맛보아야 할 경주의 필수 먹거리도 있다.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경주의 유명 로컬식당을 가고자 한다면 알음알음 현지인들 사이에서 경주 보문단지 근처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경주아화전통국수’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서면 아화리의 국수 공장은 KBS ‘생생정보’ 방송을 통해 ‘반백년국수’의 생산지로 소개되면서 본격적으로 타지에서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사실 이 국숫집과 제조공장은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어 방송을 타기 전부터 이미 경주 지역 주민들에게는 값싸면서도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1968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2대째 전통 국수 제조방식을 고수하며 향토를 지켜온 이곳은 2대째 고수한 전통 국수 제조 방식을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며 어떤 첨가물도 없이 밀가루와 소금물로만 제조를 한다.

조금 번거롭고 오래 걸리더라도 오로지 건강한 자연건조 방식을 선호하며 손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하기에 기계로 뽑아낸 면과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를 자랑한다. 모두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뽑아내는 국수타래와 그윽한 육수맛이 바로 그 ‘50년 전통 퀄리티’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이같은 ‘경주아화전통국수’의 정성과 정통성 있는 제조방식을 인정받아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해당 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명실상부 경주의 자랑스러운 특산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아화잔치국수, 아화비빔국수, 만두, 부추전 등 메뉴 가짓수는 비교적 단촐하지만 오랜 전통이 깃든 손맛이 살아있어 저렴한 가격대비 실속있고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깊고 진한 국물의 잔치국수와 감칠맛 나는 양념장으로 비벼낸 비빔국수는 물론이고 육즙 좌르르 흐르는 훈연 가득한 고기를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고기국수 역시도 이곳만의 유니크한 인기 메뉴 중 하나.

또한 최근 오픈한 황성점은 문화유산의 고장 경주 답게 가게 바로 옆에 왕릉이 자리하고 있어 이른바 ‘왕릉뷰’라는 독특한 조망도 경험해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옛 장터국수의 그윽한 손맛과 전통 국수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주말을 맞아 경주 안압지 맛집 아화전통국수에 들러 경주인들이 사랑하는 반백년국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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