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할매가야밀면'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부산은 매력만점 여행지로 꼽힌다. 핫플레이스, 유명한 맛집이 많을 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식당과 멋진 장소도 적지 않아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가볼만한곳으로는 센텀시티,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부산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자갈치시장 방문을 추천한다.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자갈치시장은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장 탐방을 할 수 있다.

부산에 갔다면 바닷가 모래사장을 밟고 돌아와야 한다. 인적이 드문 여유로운 바닷가를 찾는다면 일광해수욕장과 임랑해수욕장이 제격이다.

일광해수욕장은 파도가 잔잔하고 평균 수심이 1.2m로 낮은 편이어서 자녀동반 가족이 많이 찾는다. 오래된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임랑해수욕장은 아담한 해변이지만 서핑족에게 인기가 높다.

밤바다를 보고 싶다면 송도해수욕장으로 가보자. 해변 동쪽에 조성된 송도구름산책로가 주변 야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산책로 일부 구간은 바닥이 강화유리와 격자무늬 철제로 되어있어 출렁이는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걷는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먹는 즐거움이다. 특히 지역적 특색을 담은 향토음식은 여행의 추억마저 남길 수 있다. 부산여행에서 꼭 먹어야 하는 향토음식으로는 밀면이 있다.

부산 현지인들의 힐링푸드로 손꼽히는 밀면은 밀가루와 전분으로 만든 국수에 육수, 수육, 초절임, 달걀 등을 올려먹는 음식이다.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은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부산 밀면 맛집으로 '할매가야밀면'이 있다.

'할매가야밀면'은 부산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밀면 전문점으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사랑받아온 착한 식당이다. 남포동에서 유명한 밀면식당이기도 하다.

메뉴는 밀면, 비빔밀면, 만두가 준비되어 있다. 밀면은 옥수수전분을 넣어 만든 면발이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돈다. 돼지뼈, 소뼈에 각종 야채와 한약재를 넣어 하루 이상 끓인 육수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양념장을 풀어서 먹으면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남포동 맛집 '할매가야밀면'은 18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넓은 규모로 청결한 매장과 친절한 서비스도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깡통시장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 부산을 방문한 경우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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