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이동갈비를 맛보러 ‘김미자할머니갈비’으로

[경남데일리=박수진 기자] 수원에 왕갈비가 있다면 포천에는 이동갈비가 있다. 포천 맛집 ‘김미자할머니갈비’를 찾으면 전통적인 수제 이동갈비를 먹을 수 있다. 이동갈비는 양념소갈비의 일종이다.

1960년대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동갈비는 지금 포천 어느 곳에서든 쉽게 전문점을 찾을 수 있지만 직접 손질하고 양념하는 수제 이동갈비집은 드물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이동갈비를 맛보러 ‘김미자할머니갈비’를 수소문해 찾아올 정도다.

김미자 대표는 “손님 중 절반이 넘는 고객이 단골이다.”며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이동갈비를 판매했는데, 짧게는 10년 오래는 20,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이동갈비를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곳은 오랜 경력 만큼 이동갈비의 양념도 직접 담근 간장을 사용한다. 이는 15년 이상 숙성한 특제 간장으로 감칠맛이 높고, 간장만 따로 판매해달라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이동갈비의 양념은 특제 간장과 천연 재료로만 만들어 진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푸짐하게 넣어 겨울에는 72시간, 여름에는 24시간 숙성해 달짝지근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다. 메뉴로는 생갈비와 양념갈비. 생갈비는 품질 좋은 소고기를 직접 선별 후 손질해 잡내가 나지 않고, 참숯으로 바로 구워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지난 1960년대 문을 연 ‘김미자할머니갈비’는 이제 포천 이동갈비촌의 터줏대감이다.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직접 가게 문을 연 김미자할머니의 근면이 성공의 비결이다.

김미자 대표는 “이동갈비에 된장찌개, 새콤한 동치미 국수면 더운 여름에도 힘이 솟는다.”며 “매년 이동갈비의 맛을 평가하고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한다. 세월이 지나도 한결 같은 수제 이동갈비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수진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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