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STX조선해양이 5월27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잠정 조업중단 된 가운데 8일 사측이 사내 소식지와 문자를 통해 파업을 멈추고 복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STX조선 노조원들은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38일째 파업을 이어가며 이장섭(52) STX조선지회 지회장이 8일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사측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우리와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던 선주사가 타 경쟁 조선소와 접촉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신뢰를 잃게 되면 신용을 회복하기 위해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퇴직 이후에도 잔여인력들은 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가용 가능한 모든 예산을 동원해 위로금을 마련해 오는 13일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순환 무급휴직이 3년째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자 무급순환 휴직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달 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STX조선지회 이장섭 지회장은 8일부터 도청 앞에 설치한 천막을 지키면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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