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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마트키, 보안에 뻥뻥 뚫려신호 증폭 이용...50m까지 가능

'스마트키(smart key)'의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연방공대(ETH) 컴퓨터공학과 연구진은 최근 조사 결과, 스마트키가 없어도 간단한 장비로 자동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어 차를 훔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간단한 안테나 장비를 이용, 자동차와 스마트키가 주고받는 신호를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차종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차를 몰고 갈 수 있었다.

연구진은 8개 업체에서 생산한 10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 대상 차종은 밝히지 않았다.

스마트키는 차에서 흘러나오는 일종의 '라디오 주파수'와 같은 저(低)전력 신호를 감지해 차를 조작하는 구조로 돼 있다. 원래는 스마트키를 들고 차에 가까이 접근해야만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 한 사람이 안테나를 들고 스마트키의 반경 8m 이내로 다가가고, 다른 한 사람은 또 하나의 안테나를 들고 차로 다가가자 자동차와 스마트키 사이에 주고받는 신호가 안테나를 통해 이어지면서 차 문이 열리고 시동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안테나 사이의 최장 거리는 50m까지 가능했다.

   
 
이 같은 문제는 '열림'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차에 다가가서 문을 잡아당기면 자동으로 열리는 '패시브' 방식의 스마트키에 해당된다. 현재 이 방식이 주류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결과 패시브 방식의 스마트키는 차량 도난 위험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의 주의 및 업체들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격월로 발간하는 과학잡지 '테크놀로지 리뷰' 1·2월호에도 게재됐다.

인뉴스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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