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진 선수

박 선수는 창원경륜 개장당시 대학에 재학하면서 창원경륜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게 인연이 돼 경륜선수 9기로 입문해 그동안 특선과 우수급을 오가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왔다.

박 선수는 특히 중학교 시절까지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창원경륜장 근무를 인연으로 경륜선수로 전환했다.

올 2월 졸업을 앞둔 그는 지난해 12월 ‘프로 경륜선수의 직업전환 인과모형 분석’이란 논문으로 창원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스포츠심리학 박사학위를 통과했다.

경륜선수가 은퇴한 후 제2의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 심리적 요인을 분석한 논문은 경륜선수의 자아 및 사회 정체성을 중심으로 현역 경륜선수를 대상으로 분석한 첫 번째 연구논문이다.

그는 이 논문을 쓰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8개월간 전체 경륜선수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경륜선수들의 직업세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2년 창원경륜장 개장 당시 질서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다 경륜선수로 전향한 그는 그동안 꾸준히 학문에도 심취해 지난 2006년 석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모든 프로선수가 마찬가지 입장이겠지만 젊은 나이로 은퇴한 후 제2의 진로선택에 고심하는 경우가 많아 연구하게 됐다”며 “석사에 이어 박사논문도 상대적으로 자료가 희소한 경륜선수를 대상으로 하게 돼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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