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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하동의 폭우피해 현장에서 벌어진 웃기는(?) 정치이야기
장성춘 기자

사람이 아무리 제 잘났다 떠들어 봐야 결코 위대한 자연의 힘을 상대할 수는 없다.

최근 한동안 지속된 기상이변에서 동반된 폭우로 지구촌이 코로나 19 사태와 더불어 또한번의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한반도 땅 대한민국 또한 예외가 아니고 하동군도 예외가 되지는 못했다.

전국적으로는 폭우로 인한 피해와 복구의 반복이 지속 되어졌고, 하동군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화개면을 중심으로 따듯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그 상처는 서서히 아물어 가고 있다.

이런 과정에 각종 SNS 채널에서는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의 흙탕물에 범벅이 된 옷차림에 화장실 변기를 치우는 사진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빛나는 장화 깔끔한 작업복 차림에 작은 옷거치대 하나 들고 있는 사진이 서로 비교가 되어져 웃음꺼리이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이미 명소로 든든히 자리매김을 한지 오래인 이곳의 심각한 피해 현장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제1야당의 당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실이지 이번 폭우와 관련해 국내 각 지자체들의 피해 규모에 견주어 하동군은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 본다.

화개면 해당 지역과 하동읍 흥룡리, 두곡리 등 일부지역이 침수된 것을 제외하면 그 규모면에서 상당한 인명피해 발생 등 중부지방의 타지역에 견주는 것이 어쩐지 미안할 정도다.

그렇지만, 화개면 화개장터의 경우 피해 규모도 크지만 무엇보다 세인들의 이목을 끄는데 있어서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 과정의 처리에 있어서 만큼은 필자는 윤상기 군수와 김경수 도지사의 역할은 과히 대단했다는 나름의 평가를 하고싶다.

그런데, 폭우피해 발생후 지난 8일, 하영제 국회의원이 하동의 피해현장을 찾은 다음에 자신의 페이스 북에다 ‘하동군청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긴급복구 대책수립 등’을 “지시했다”라고 적었다.

이것을 본 필자는 ‘하동군청 공무원에게 국회의원이 무슨 권한으로 지시를 하는가?’라며 따졌다. 해당 내용은 얼마후 바로 수정이 되어졌고 필자도 하영제 국회의원의 인품이라면 아주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기에 그의 오랜 공직생활에서 비롯된 실수였을 것으로 생각은 된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정치인들을 비롯한 공인들의 운명을 일시에 희비가 엇갈리게 하는 것이 바로 한마디 말이나 짧은 하나의 단어 때문이 많다.

필자가 일부러 화가난 듯 한 글 표현으로 해당 페이스북에다 한마디를 했지만 초선 국회의원으로써 그것이 앞으로의 더 큰 역할에 아주 작은 밑거름이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동군 화개면을 찾았을 때에 벌어졌다.

필자가 확인한바에 따르면, 당초 전국의 폭우피해 현장을 순회하면서 대통령께서는 피해 주민들과 대화의 자리에 선출직에 있는 인물들은 참석시키지 않토록 한다는 어떤 원칙을 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동군 화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던 그 시간에도 선출직 관련자들은 누구도 들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다가 그래도 피해 지역의 군수는 참석을 해야지 않겠는가라는 어떤 의견을 들어서 윤상기 군수만 자리에 들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뭘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영제 국회의원의 주변인들이 사뭇 하동을 아주 곤란하게 만드는 기막힌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다.

경남도의회 이00의원과 하동군의회 이00의원이 하영제 국회의원을 문재인 대통령이 든 자리에 어떻게든 함께 하도록 해야겠다는 넘치는 충성심(?) 때문에 그랬는지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다.

현장에는 청와대 관계자들은 물론 각종 언론들, 무엇보다도 전국에서 모여든 각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자리에서 여러 사람들이 제보한 표현을 전하자면 ‘× 거품을 물었고 아주 난리 법석을 떨었다’는 것이다.

또 지역주민, 취재기자, 참석한 공무원, 동행한 의원 등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이같은 추태가 계속되자 윤상기 군수는 ‘내가 않들어 갈것이니 국회의원이 들어가라’ 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대통령을 수행한 행정관 등은 황당해 했고, 하동군의회 이모 의원은 ‘(공무원들에게)하동군 행정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니 두고보자’라고도 했다.

뿐만아니라. 윤상기 군수, 정운천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간사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군수의 ‘니’라는 표현 한마디를 이유로 경남도의회 이모 의원은 또 ‘× 거품’을 물며 금방이라도 군수에게 주먹이라도 날릴 듯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증언 또한 이어졌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로 그야말로 지역사회가 개판이 아니라 “(아이도 없고 어른도 없는)지역의 정치판이 개판이라” 이는 지역 사회에서 그대로 가벼이 넘겨서는 안될 일이라 필자는 여겨진다.

그리고, 이같은 난장판의 현실을 두고 웃어 넘겨야 할지 그렇다고 해서 울수도 없는 일, 아무튼 이것은 폭우피해 현장에서의 웃기는(?) 하동의 정치판 이야기다.

논어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는데 이는 ‘지나친 것은 오히려 모자란 것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반론보도] 하동 대통령 방문 간담회 보도 관련 <2020년 9월8일>

본지 지난 2020년 8월16일자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하동의 폭우 피해 현장에서 벌어진 웃기는(?) 정치이야기' 제하의 보도와 관련해 이모 도의원측에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혀와 보도합니다.

이 의원은 당시 대통령의 수해현장 방문 간담회 참석 명단이 중간에 변경된 것에 대해 그 과정을 확인하고 설명받는 과정에서 과도한 행동 없이 정중하게 의사표시를 했으며, 이는 지역 국회의원이 긴급 현안에 대한 제안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보고 자리에서 있었던 군수와의 논쟁과 관련, 군수가 도의원에게 "네가"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항의한 것이라며, 보도의 일부 표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해왔습니다.

장성춘 기자  hdgm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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