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퀼트 회원들은 주로 여성들이며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폭이 넓은 편이다.

소박한 소망이 한땀 한땀 조각으로 채워져 색색의 아름다운 공간이 연출된다. 손바느질로 모은 조각들은 어느새 완성된 삶이 되고 소중한 희망이 된다.

'퀼트(quilt)'는 순수한 열정으로 그들의 완성된 삶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메워진 자루, 또는 매트리스, 쿠션이란 뜻의 라틴어 '쿨시타(cultita)'에서 유래한 포크아트를 말한다. 주로 조각 천들을 이은 후 솜과 뒷감을 대고 누비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 박선애(선퀼트.성원주상가) 씨는 "퀼트는 모든 과정이 손바느질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것에서 특별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한다.

창원 퀼트동호회 '조각모아(회장 유재옥)'는 3달에 한 번 정기모임을 가지고, 2년에 한 번 작품 발표회를 연다. 회원들은 주로 여성들이며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폭이 넓은 편이다.
한편, 퀼트 교실을 직접 운영하며 '조각모아(회장 유재옥)'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애(선퀼트.성원주상가) 씨는 "퀼트는 모든 과정이 손바느질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것에서 특별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한다.

▲ '퀼트(quilt)'는 순수한 열정으로 그들의 완성된 삶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메워진 자루, 또는 매트리스, 쿠션이란 뜻의 라틴어 '쿨시타(cultita)'에서 유래한 포크아트를 말한다.

'조각모아' 창작 퀼트전 5회째 열려

모임 운영을 맡고 있는 유회장은 "퀼트 회원들은 생활 속 작은 세계를 엮어가며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의 소박한 소망이 한땀 한땀 조각으로 채워진 아름다운 공간의 조합일 것"이라고 표현한다.

전시회는 17명의 회원들이 1년 이상의 기간을 들여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직접 제작한 창작물로, 2년에 한 번씩 일반 회원들로 구성된 창작 퀼트전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공동작품으로 제작한 '핀쿠션'은 판매 후 수익금 전액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 창원퀼트 회원 영숙 씨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퀼트치마를 선보이고 있다.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작품

"퀼트와 삶은 어쩌면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조각 천들을 하나 하나 모아 이음새를 만들어 주듯이, 상처입거나 좌절하게 되는 상실된 부분들을 기워가다 보면 어느새 말끔히 치유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퀼트 교실 3년차, 이영숙 씨가 전하는 퀼트의 의미는 이런 것이다. 현재 중급과정을 밟고 있는 전업주부 영숙 씨는 "이것을 하기 전 약간의 우울증을 경험한 바 있다."라며, "심리적인 변화가 필요해 시작하게 됐다."고 전한다.

간혹 집에서 손바느질을 하는 자신을 보고 남편이 '예뻐 보인다'고 말해줘 기뻤다는 서은주 씨. 그리고 "회원들 간 다양한 정보 공유로 수입 원단에 의존하는 재료를 보다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다."라는 공영숙 씨. 특히 영숙 씨는 얼마 전 남편의 조끼를 완성해 선물했노라고 수줍게 귀띔한다.

이처럼 그들의 소중한 조각 조각들이 꾸준히 생명력을 이어갈 때, 그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옮아가 어느새 풍요로운 삶이 되고 그들을 일으키는 소중한 힘이 될 것이다. 동호회 문의. 창원 선퀼트 055)263-3341 <경남데일리>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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