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밀양아리랑 콘텐츠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밀양무용협회(지부장 김금희)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2013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추진하는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공모에 밀양아리랑 콘텐츠 개발 사업을 신청, 지난달 19일 선정됐다.

평소 밀양아리랑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밀양무용협회 김금희 지부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밀양아리랑 토요상설공연을 주관하고 있으며 이번 기획사업에 밀양아리랑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응모하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사업 선정으로 밀양무용협회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4천 5백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밀양시에서 확보한 추경예산 4천 5백만 원을 지원받아 밀양아리랑 콘텐츠 개발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밀양아리랑 창작극, 가사집 발간, 경창대회, 체조개발, 플래쉬몹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선,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밀양아리랑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대공연으로 올릴 준비된 작품이 없었고 전문 소리꾼 부재 등으로 그 명성에 비하면 콘텐츠가 빈약해 관련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어져 왔다.

특히 작년 12월 6일 우리나라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밀양아리랑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집중되면서 밀양아리랑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밀양시는 그 동안 '2013국민대통합 아리랑공연'을 3대 아리랑의 6개 고장과 마지막 서울공연을 3,000여 명의 관객 속에 성황리에 마쳤으며 밀양아리랑대축제 중 '전국아리랑 명인대전'을 비롯한 밀양아리랑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연했다. 또한, 9월 중순 경에는 밀양아리랑파크 착공을 기념하는 '아리랑 환타지' 공연도 계획되어 있어 아리랑 공연 콘텐츠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연말 쯤에는 개발된 작품에 대한 공개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밀양의 대표 관광브랜드로 발전시켜 밀양아리랑을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 속에 접할 수 있도록 밀양아리랑 대중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묵선 기자  news85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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