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15분께 김해시 생림면 여차리 한 공터에 세워둔 렌터카 안에서 A씨(27)와 B씨(24·여)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을 주민 C씨(68)는 "늦은 시각에 공터로 차가 한 대 들어왔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그대로 주차돼있어 이를 이상히 여기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3명이 차 안에 쓰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차 안에서는 화덕에 타다 남은 연탄과 함께 '사랑하는 동생아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적힌 노트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가 모두 다르고 유서와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자살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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