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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달인, 한결같은 국밥 인심!창원 팔용민속 5일장, 장터국밥

   
▲ 오늘의 '맛Zone'은 바로 팔용민속 5일장의 장터국밥. 40년 동안 늘 한결같이 국밥만 말아낸 장터의 '달인' 국밥 주인장들을 만나봤다.

닷새 마다 펼쳐지는 창원 '팔용민속 5일장(4일, 9일.팔용동 시외버스터미널 뒷편)'은 원래 상남재래시장에서 옮겨온 것. 창원시와 자생단체가 힘을 모아 팔용동 불모지에 장터를 만들어 개장하게 됐다.

팔용민속 5일장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골장터의 풍경을 도시 속에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커다란 무쇠솥에 구수한 연기로 자욱한 곳. 바로 장터국밥은 어느 시절이나, 어디에서나 먹어도 한결같은 평균 이상의 맛을 낸다.

기다란 나무 의자에 빽빽이 들어선 사람들. 푸짐한 장터 인심에 언제나 한그릇 더 말아주시는 넉살 좋은 국밥 주인장.
오늘의 '맛Zone'은 바로 팔용민속 5일장의 장터국밥. 40년 동안 늘 한결같이 국밥만 말아낸 장터의 '달인' 국밥 주인장들을 만나봤다.

   
▲ 장터의 달인, 남지미(67) 할머니
장터의 달인, 남지미(67) 할머니
옛날식 포장마차 국밥집. 장터에 들어서자마자 주인장이 반긴다. "한 그릇 드시고 가~" 반가운 웃음에 흔쾌히 국밥집으로 발을 들인다.

먼저 구수하고 진득한 사람 냄새가 정겹다. "국밥은 뭘로 하시게? 선지도 있고, 돼지도 있고~" 그러고보니 국밥집이래도 메뉴가 다양하다. 국밥 외 추어탕, 수육, 촌국수, 콩국수 등이 준비돼 있다.
팔용민속 5일장 내 '남지할매집' 주인장 지미 씨는 45년 동안 늘 한결같이 무쇠솥에서 육수를 우려내고 고기를 삶아냈더란다.

현재 상남동 '남지할매식당'을 같이 겸하는 지미 씨는 "장터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람 냄새 맡는 것, 그게 좋은 거지!"라며 여전히 무쇠솥 앞에서 익숙한 솜씨로 국밥을 말아낸다.

   
▲ 장터의 달인, 전경연(60) 할머니
장터의 달인, 전경연(60) 할머니
앞서 말했듯 장터국밥은 어느 시절이나, 어디에서나 먹어도 한결같은 평균 이상의 맛을 낸다. 팔용민속 5일장은 물론이고 김해 장유 무계장(3일, 8일.장유면사무소 앞)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경연 씨 역시 국밥의 철학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장터국밥은 변함이 없어요. 사골을 우려내 육수를 내고, 삶아낸 국물은 추억의 연기가 모락모락 묻어나는 법이죠."
소머리 국밥 전문이라는 경연 씨는 올해로 30년 째 국밥을 말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더도말고 덜도말고 손님은 줄지 않아요. 으례 장터가 열리면 장터국밥은 따라오게 마련이죠."

사골로 육수를 내는 방법은 모두 비슷하지만 머리고기를 무쇠솥에 삶아내는 과정은 옛 방식 그대로 끓여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옆집 주인장도 앞집 주인장도 서로 '맛자랑'은 일체 하지 않는다. 그저 사람을 반길 뿐. '어여어여, 배불리 자시라고' 푸근한 웃음 말은 국밥만 전한다. <경남데일리>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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