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대비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2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대비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증상에 따라 안전하게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장을 준비했다.

경남 수험생 2만9천78명은 수능 당일까지 증상에 따라 시험장소를 달리해 응시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도내 106개교의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당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지속되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10곳,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 시험장 1곳도 준비했다.

특히 일반시험실과 별도시험실 수험생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또 모든 시험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측정기를 설치하고, 방역물품을 충분히 준비했다.

수험생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해 침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시험장 운영요원과 감독관도 대폭 증원했다.

지난해보다 수험생은 3천476명 감소했으나 감독관은 1천73명 늘렸으며 시험장마다 보건교사를 포함한 방역담당관도 5명 배치한다.

또한 도교육청은 학교 밖 감명 예방 조치를 강화 해 12월2일까지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특별 방역 점검을 진행 중이다.

수능시험 1주일전부터는 학원·교습소에서 대면수업을 자제하고 출입구에 ‘수험생 등원 자제’ 요청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요청했다.

도 교육청은 또 일반시험장 감독관에게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별도시험장 감독관에게 4종류의 개인보호구를 제공한다.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레벨D급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며, 아울러 감독관 포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했다.

도 교육청은 신속한 대처와 수험생 학습지원에 공백이 없도록 전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체제로 전환되는 26일 이후 수능 대비 마무리 학습, 준비사항 및 유의점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일일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관련 정보를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제공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교육청의 이런 노력에 적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내 학생 46명과 교직원 5명 등 총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7일 이후 창원 6개교 13명, 하동 3개교 16명(교직원 1명), 진주 1개교 1명 등이 발생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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