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하나를 점령한 의창구 일원의 공사현장

[경남데일리=이성용 기자] 창원시 관내 하수관로 정비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공사현장에는 안내문도 설치돼 있지 않아 장비들이 노상에 적치돼 있는 등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창원시가 하수관로 정비사업 3단계 사업으로 의창구 대원동 일원에 2018년 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노후하수관로 교체 및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의창구 일원에 공사를 중단한채 공사장비 등이 그데로 방치돼 있다.

특히 공사 현장에는 관리자 한 사람 없이 안전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평소에도 만성 주차문제로 도로 한차선을 주차장으로 바꿔 놓았지만 공사로 인해 주차를 하지 못하자 이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주차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장기간 공사로 인해 주차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또한 교통흐름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창원시 하수도 사업소 관계자는 서면을 통해 "원활한 작업 및 시공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부에 세미쉴드 공법(비굴착식 추진)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법에 따라 추진기지 조성 및 장비·자재 등 노상 주차장 적재로 부득이하게 주차 및 차량 통행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사 중 도로부 지중 내 암반 및 전석층의 다량 분포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추진 시 공사 기간 및 예산이 과다하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해당 문제를 해소하고자 현재 검토 중에 있어 공사가 일시 중지되어있는 실정"이라며 "검토로 인해 지연된 공사 기간을 만회하기 위해 신속한 검토 및 공사 시행으로 기간 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주차 공간 부재에 따른 불법 이중주차 단속 문제는 관계 부서(의창구 경제교통과)에 지속적인 협조 요청 중이며 공사로 인한 문제 및 불편사항에 대해 청취 및 양해를 구하고자 각 공장 개별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용 기자  anjffh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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