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흔히 무한‘경쟁사회’라고 부른다. 학생들 사이에 동급생이란 우정의 가치관도 있으나 학업 성적 순위로 경쟁을 한다, 직장생활의 동료 간애도 누가 먼저 진급하느냐 치열한 경쟁을 벌린다. 선거 때를 보라 학우이던 종친이던 여야로 갈라지만 치열한 승리의 경쟁으로 코피를 토하며 흠집이 있든 없던 간에 평생의 원수처럼 비방한다.

세상은 이렇게 극단적 경쟁과 편 가루기가 상대를 온갖 방법으로 흠집 내기를 하는 등 갈등이 난무한 우리사회에 생존하기란 무척 어려울 만큼 치열한 모습이 오늘의 삶 현실이고 물질만능 사회의 병폐이며 빈부격차가 극심한 결과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세상살이는 오직 경쟁만이 전부가 아니다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고뇌 서러운 아픔을 이기며 최고가 되기보다 최고가 되기 위해 성실하게 일 하도록 노력하는 마음 자세가 곧 최고이고 은혜 자에 대한 은혜로운 마음 자세가 더 중요하고 위대하다.

누구나 그런 사회 속에 오래 잠재하면 그런 습성이 인간으로서 익혀야할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할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우리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 자신들의 삶 방법을 익히게 했고 진리를 가르쳐준 스승에게 먼저 감사를 느끼어라. 사회는 혼자가 아니라 사회의 공동체일원이며 가치관을 함께하는 구성원, 가족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 무리들에게도 늘 감사를 느끼야 한다.

장안대사가 쓴〈관심론소(觀心論疏)〉란 책에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라 임금이 사냥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피곤해서 풀밭에 잠이 들었다 그 때 풀숲에 있던 독사가 잠자는 임금을 노리고 가까워 접근해 갔다, 그러나 잠자는 임금은 몰랐다. 그 위험한 순간 흰 꿩 한 마리가 날아와 잠자던 임금을 부리로 쪼아 잠을 깨웠다. 임금은 흰 꿩을 인해 독사에 물리지 않았다. 임금은 궁성에 돌아와 은혜를 갚으려고 신하들에게 흰 꿩을 찾게 했다. 온 산 계곡에는 붉은 꿩만 보일 뿐 흰 꿩은 한 마리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신하가 임금에 고하였다.

이에 임금에게 신하들은 ”흰 꿩에 받은 은혜를 붉은 꿩에게 갚으시면 어떠하겠습니까?"  

이에 임금은 붉은 꿩에게 은혜를 갚게 하라고 명한 다음. 횐 꿩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사은례(四恩禮)의식을 거행하고 사은차(四恩茶)을 올리면서 보은에 답하였다.

여러분 사람들의 형태는 모두 같다. 믿음과 신뢰는 좋은 은혜를 가졌거나 깊은 인연을 맺었던 사람을 찾게 되고 갈까워함으로써 새 역사가 창조된다.

여러분, 지금의 만족에 조급히 서들지 말자, 미래를 생각하자, 보은할 대상이 명확하지 않거나, 잃었다 할지라도 말 한마다라도 칭찬하자. 격려의 사회 칭찬의 시대. 나눔의 시대가 곧 행복시대이다, 한마디
격려가 사회에 대한 보은이고 조건 없는 나눔이 경쟁이고 행복이 아니겠는가.

김기원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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