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인증한 도시재생전문가, 첫 발 내딛다

[경남데일리 = 황민성 기자] 경상남도가 인증하는 도시재생전문가 26명이 처음으로 배출됐다.

경남도는 올해 2월 ‘경상남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면서 ‘경남도 도시재생사’ 양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경남도 도시재생사’는 경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재생대학의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도시재생현장에서 6개월 이상 현장 실무경력을 쌓았을 때 인증서 수여 자격을 받게 된다.

이번에 배출된 도시재생사 26명 중 18명은 이미 도내 시군의 기초 및 현장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배치돼, 도시재생대학 운영이나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분야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는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서 매년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두어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경남도 도시재생사’ 첫 배출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하는 도시재생전문가 수요를 지원하고 청년도시재생대학 과정 신설 등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해 도시재생전문가 양성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도 도시재생사 양성을 주관하는 이보람 경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경남형 도시재생 전문가 인증제도의 정착이 지역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대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참여자의 범위를 넓혀 지역의 청년들이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최근 도내 많은 도시재생현장이 새롭게 출발하고 있어, 현장에서 활동할 도시재생전문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도시재생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경남도는 교육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무실습도 연계해서 추진하고 있어 학습과 현장이 연결되는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 도시재생사 인증에 소요되는 필수과정인 6개월의 현장근무 경험은 도내 시행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 직무실습 과정으로 병행할 수 있다.

경남도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해서 진행한 ‘2020년 도내 도시재생뉴딜 직무실습’으로 선발된 40명은 도시재생사업 현장에 배치됐으며 이에 참여했던 수련생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사업현장에서의 반응도 좋아 2021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해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