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김경수 지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도, 필요시에는 지역별, 업종별로 방역단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30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김해 소재 PC방의 경우처럼 방역 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과태료 등 행정 처분과는 별도로 해당 지역의 동일 업종 전체에 대해서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2.5단계에 해당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시 목욕탕 감염사례와 같이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업종에 대해서도 업종별 집합금지 등의 선제적인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의료기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발생율이 높은 지역의 병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단검사팀’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내 의료진의 감염을 줄이며, 지역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월 4일부터 2주간 김해, 거제, 양산, 하동 등 4개 시군, 71개 병원에서 1만 여명의 병원 종사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며, 요양병원을 포함해 기존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 주기를 2주에서 1주 간격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거주시설과 양로시설 등 2개 시설을 새롭게 추가해서 고위험시설 7종(767개소, 3.3만 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긴급안정 대책에 대해서도 밝혔다.

먼저 ‘소상공인 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이 설 명절 전에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원금액은 100만 원에서부터 최대 300만 원까지이다.

또한 정부 지침에 앞서 도와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을 한 1300여 업소의 손실에 대해서도 별도로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대상이 아니더라도 매출감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또 3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 특별보증과 당초 계획된 내년도 경영안정사업은 1분기에 신속히 추진하겠고 밝혔다.

또한 소비 활성화 본격 추진 전까지는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선결제 캠페인’ 추진과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공유재산과 도 출자출연기관의 사용료 감면은 물론, LH 운영 상가 건물도 임대료가 인하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은 마산의료원, 국립마산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으로 모두 3곳으로 향후 병상 확대 및 의료인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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