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파 배우 강부자와 전미선씨 등이 출연하는 연극이 창원에서 공연된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주는 현시대의 자화상이 창원에서 그려진다.

특히, 대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리얼 연극을 우리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주연급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볼거리.

우리나라 연예계 대부인 강부자씨를 비롯해 드라마, 연극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 전미선씨 등이 출연한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영(전민선 분)은 어느 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한다.

모두들 타지로 떠나고 아버지도 없는 친정집에는 엄마 혼자 쓸쓸히 전기 장판에 따뜻함을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궁상맞고 속상해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지난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프기만 하다.

▲ 모녀의 잔잔한 사랑과 감동이 묻어나는 연극.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아프고 피곤해 보임을 눈치챈 친정엄마는 점차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여동생의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가족들이 하나 하나 시골집으로 도착을 하게 되고, 이로써 가족의 따듯함 속에 그들은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2월 19일 오후 3시, 저녁 7시, 2월 20일 오후 2시 등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모두 3차례 공연된다.
기타 자세한 공연문의는 1566-9621.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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