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흥음식업 경남도지회 회원 200여명은 17일 '현실을 도외시한 영업시간 완화 조치 업종현실에 맞도록 즉각 시정하라'며 민주당 경남도당과 창원시청, 경남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정부의 획일적인 집합금지 조치로 유흥주점 업주는 그동안 4명이나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정부의 편파적인 정책이 이 같은 비극을 불러 온 것이다"

(사)한국유흥음식업 경남도지회 회원 200여명은 17일 '현실을 도외시한 영업시간 완화 조치 업종현실에 맞도록 즉각 시정하라'며 민주당 경남도당과 창원시청, 경남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3일 거창 지역 유흥업소 업주가 생활고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지역 유흥업주들의 공분이 극에 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유흥음식업 중앙회 김춘길 회장을 비롯 전국지회장 등도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 1년동안 유흥주점에게는 정부도 없고 나라도 없었다. 코로나 사태를 빌미로 코로나 정치의 희생양이 됐을 뿐"이라며 "정치인들에겐 이용만 당하는 초라한 신세가 코로나보다 더 두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마치 우리를 범죄인처럼 국민들과 격리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유흥주점이라는 이름 때문에 우리의 생존권이 송두리채 무시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사)한국유흥음식업 경남도지회 회원 200여명은 17일 '현실을 도외시한 영업시간 완화 조치 업종현실에 맞도록 즉각 시정하라'며 민주당 경남도당과 창원시청, 경남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정부에 업종과 업태에 적합한 방역수칙을 세워달라고 소리높여 외쳐왔는데 정부는 마이동풍격으로 우리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강조했다.

유흥협회 경남도지회 김일규 사무처장은 "식당이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5시간 영업을 허용했다면 유흥주점은 밤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5시간 영업을 허용하도록 하는 등 각 업종 및 업태별로 생존권차원의 선별적인 방역조치를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흥시설은 그동안 집합금지 명령에 의한 강제휴업일수가 가장 많아 그 피해와 손실이 가장 큰 업장들"이라며 "이러한 정부의 획일적인 집합금지 조치로 유흥주점 업주는 그동안 4명이나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했다.

이날 집회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시작해 피켓을 든 200여 명의 행렬이 창원시청 로터리를 지나 경남도청까지 이어졌다.

한국유흥음식업 중앙회 김춘길 회장이 참석해 언론사 인터뷰를 하고있다.

이날 집회에 나선 유흥업주들은 "정부가 이번 15일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다고 발표한 정책은 국민을 호도하면서 유흥업주들은 두번 죽이는 시행착오적인 직무유기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합금지조치에 따른 상응한 손실을 가급적 빨리 보상해주길 바라며 강제휴업기간 중 각종 세금 및 임대료 등 불합리한 납부금에 대해서도 조속한 감면조치를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유흥업주들은 정부의 개선책이 나올때가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집회 후 경남도 하병필 행정부지사에게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적힌 건의문을 전달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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