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서 펜션주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범인이 20일 오후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9일 오후 7시20분께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소재 한 펜션에서 방안에 숨져있던 펜션주인 A(70)씨를 숙박 예약 손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펜션의 출입자 동선 파악 숙박자 결제내역 등과 현장 인근설치된 폐쇄회로 (CC)TV) 분석해 용의자가 야산으로 달아나는 것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산청경찰서는 형사 등 직원 120여명과 드론이 동원돼 수색을 펼쳐, 다음날인 20일 오전 11시20분께 범행현장에서 200m 떨어진 산중턱 개인 농막에 있던 30대 범인을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인은 숙박객 손님으로 “나쁜 이들 때문에 착한 사람들이 잘살지 못한다”며 횡설수설 하는 등 정신병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에 주거하는 범인은 수년간 공무원 취업에 실패하는 등 평소 우울증을 자주 앓아 왔다고 가족들이 진술했다.

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정태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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