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후미에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한 모습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잠깨우는 왕눈이'붙이고 졸음사고 예방하세요.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잠깨우는 왕눈이'가 졸음사고 예방 및 화물차 운전자들로 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잠깨우는 왕눈이'는 ‘감시의 눈’ 효과를 졸음사고 예방에 접목해 주간에는 귀엽고 앙증맞은 모양으로 운전자 시선을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유도해 주시태만 및 졸음운전 예방이 가능하고, 야간에는 뒤따르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을 반사시켜 200m 거리에서도 인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유튜브, 블로그, 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기 급상승으로 국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잠깨우는 왕눈이'는 약 2만매 이상을 보급했다.

이런 가운데 道公 부산경남본부는 3월부터 고속도로 졸음 및 주시태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 잠깨요!’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물차 후미에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한 모습

최근 5년간(2016～2020년) 졸음·주시태만 교통사망자는 722명으로 전체 사망자 1,035명의 70%로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대부분 운전자 과실에 의한 사고이며, 심야 시간대인 밤 0시부터 오전 6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화물차 사망자는 최근 5년간 522명으로 전체 사망자 1,035명의 50%를 차지했으며, 1톤 이하 화물차 사망자가 25.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졸음·주시태만 교통사고는 앞서 가던 차량의 후미 추돌사고로 이어져 사망사고 등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며, 야간에는 전방 시인성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치사율은 7% 이상으로 승용차의 22배에 달해 대단히 위험하다.

道公 부산경남본부는 고속도로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3월부터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화물차, 버스 등 운수단체를 대상으로 ‘화물차 잠깨요!’ 운동 참여업체를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 업체로 선정되면 부착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하길 원하거나 관심 있는 단체는 부산경남본부 교통팀(055-711-6142)으로 연락하면 된다.

道公 부산경남본부 서경석 본부장은 “왕눈이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해 후미 추돌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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