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10일 교외체험학습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 조례안이 4월 도의회에 상정해 차질 없이 통과할 경우 수학여행비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10일 경남도교육청은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실현하고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경상남도교육청 교외체험학습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도내 각급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수련활동 등 교외체험학습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대상자가 다른 법령에 따라 지원을 받을 경우 차등 지원하거나 제외하고 조례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교육감이 따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

경남교육청은 3월 2일까지 도내 기관과 단체, 도민 등의 의견을 서면(팩스 포함)으로 수렴하고 4월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조례안이 차질 없이 통과될 경우 교외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민선교육감 시대 선거법 저촉 우려로 지원이 어렵게 됐던 수학여행비 지원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교외체험학습은 교육과정 연장선상에서 실시하는 교육활동으로 모든 학생들이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모두 참여해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실현하고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이다”면서“4월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통과할 경우 시행은 초등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근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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