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3시35분께 진해구 충무동의 목조건물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 인근 상가 3층에 거주하던 한모(68)씨 등 부녀가 숨졌다.

1층 건물인 횟집에서 불이 나 바람을 타고 3층 옆 건물로 옮겨 붙어 잠자고 있던 한씨와 딸(38)이 질식해 숨졌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소방대원 설모(31)씨도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택시기사 이모(45)씨가 신호대기 중 불인난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불이나자 횟집 부부는 다행이 빠져 나왔지만 불이 옆 건물로 옮겨 붙어 1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사망했다.

불은 횟집 198㎡가 전소하고, 상가건물 일부를 태운 후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상가 건물 1~2층에는 커피숍 등이 있었지만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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