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창원시가 프로야구 제9구단 연고지로 확정되면서 새 야구장 후보지를 놓고 마.창.진 3곳 지역 주민들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일 새 야구장 입지와 관련 첫 공식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28일 엔씨소프트 임원진이 참석하는 프로야구단 유치추진위 회의를 열고 마산야구장 리모델링과 함께 새 야구장 건립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새 야구장 후보지와 관련 도.시의원과 주민들이 지역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는 마산서항 매립지, 구 한국철강부지, 진해구 육군대학부지, 풍호동 시운학부지, 의창구 북면 일대 등으로 꼽고 있다.

서항매립지는 아직 매립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있으나 매립이 확정될 경우, 바다를 낀 뛰어난 경관이라는 장점과 상공회의소 등에서 스포츠 파크 조성 등의 의견을 개진한 바 있어 벌써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진해 육군대학부지는 현재 통합시청사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장소이긴 하나 통합시청사 유치가 안 될 경우 진해지역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유력하게 검토될 수 있는 곳이다.

시운학부지는 시가 매각 방침을 밝히고 있어 가능성은 낮으나 진해구민들이 공공용도로 활용하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어 일단 후보지군에 포함된다.

월영동 구 한국철강 부지는 16일 김오영 도의원이 최적부지라고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기는 했으나 민간기업인 (주)부영 땅인데다 개인사유지에 대해 시가 개입할 수 없는 입장이면서 환경정화비용 등 난관이 적지 않다는 여론이다.

의창구 북면 일대는 시명칭을 가져간 창원지역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시 관계자는 “신규 프로야구단 창단이 110만 창원시민의 결속과 화합의 매개체 역할과 한국 야구의 새역사를 창출할 중요한 일임에 따라, 신규 야구장 건립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 창원시의 문화․여가․경제 공간을 창출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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