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고 현장. (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20일 오전 8시 40분께 두산중공업 풍력1공장에서 일하던 40대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두산중공업 풍력공장 내에 있던 풍력발전기 완제품의 초도품 검사를 위해 제품에 올라 작업하던 A(47)씨가 6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반대편에서 작업하고 있던 동료가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A씨가 바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곧바로 동료는 사내119에 신고를 해 A씨는 오전 9시쯤 사내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사고현장을 조사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와 안전벨트 등을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에도 운송업체 노동자 1명이 무게 100t의 설비 부품을 옮기다가 화물차와 부품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발생에 따라 해당 작업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하고, 23일부터 해당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해당 설비가 난간이나 추락방지망을 설치할 수 없는 구조라고 입장을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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