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대봉산 휴양밸리 모노레일 고장...60여명 고립

[경남데일리=차상열 기자] 지난 11일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모노레일이 예민한 구동장치 고장으로 인해 60여 명이 2시간 동안 산 정상에서 모노레일 내에 탑승 대기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날은 마침 가을비로 인해 대봉산은 비와 안개로 뒤덮여 있는 상황이었으며, 그로 인해 사고에 대한 매뉴얼이 있어 모노레일에서 내려 이동해야 하나 그러지 못해 관람객들은 2시간을 객차 안에서 머물러 있어야 했다.

휴양밸리 측은 당일 고장 사고 직후 멈춘 객차를 최대한 빨리 견인한 후 나머지 모노레일도 함께 운행시켜 고립되었던 관람객을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휴양밸리 관계자는 “지난 번 모노레일 정지 사고는 정전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정지 사고는 객차 제동장치 고장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며,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나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이용료 환불과 할인권 지급을 진행했으며 혹시 모를 사후 일에 대한 부분은 보험 처리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함양 대봉산 휴양밸리 모노레일 고장...60여명 고립

모노레일은 하루에 8시간 운행 8회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무리한 운행에 대한 염려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단순한 제동장치 고장에 의한 사고라고 해명했다.

한 군민은 “함양군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 해야 할 대봉산 휴양밸리가 산삼엑스포가 끝나자마자 이런 일이 생겨난 것이 유감이다. 이번 기회에 짚라인과 함께 전체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려는 성과 위주의 행정이 아니라 사람의 안전과 힐링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를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모노레일은 짚라인과 함께 지난 4월 개장해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제2행사장의 대표적인 체험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차상열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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