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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우의 '지구촌 소품 박물관'소박한 꿈의 공간...우리 아이들을 위한 볼거리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누구나가 가지는 로망이다. 배낭을 메고 세계 각지의 이국 풍물과 사람을 접하는 일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청춘의 자산이다.  하지만 누구나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유가 부족해서, 시간이 없어서. 많은 이유를 핑계삼아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아직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나이 이지만 이제는 버려야 할 것을 준비한다는 경상남도 전 도의원 남길우 씨는 지금까지 세계 100여국 이상의 나라를 여행했다고 한다.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이 원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 그는 지구촌 곳곳에서 느낀 바를 적은 기행문 <남길우의 지구촌 여정>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 '지구촌 소품 박물관' 설립자 남길우 전 도의원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생긴 그의 작은 취미는 다른 나라에 가서 살 수 있는 기념품을 수집하는 것이었는데, 지금 그의 사무실을 채우고 있는 것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수집해놓은 작은 소품들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우표나 라이터 같은 사소한 것을 시작으로 인형, 모자, 라디오와 현지에서 구매했던 여행 책자까지. 모두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고, 물건 마다 각국의 향수를 가득 담고 있다.

 "이것들은 돈이 되는 물건이 아니예요. 하지만 다른 나라의 전통을 담고있는 예술품이죠. 내가 가지고 있어봐야 결국 버리겠지만, 한데 모아서 전시할 수 있다면 큰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특히 우리 아이들은 이 전시품들을 보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게 되겠죠."

   
▲ 개인 소장품

 정당인에서 정치인으로, 전문 경영인에서 오케스트라 단장까지. 정계, 경제계, 문화계를 오르내리며 발군의 능력을 발휘했던 남일우 전 도의원은 자신은 이미 하고 싶은 일들을 다 이루었기에,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서 그것이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때문에 '지구촌 소품 박물관'은 그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마지막 꿈인 것이다.

 누구나가 와서 구경하고 쉴 수 있게끔 만든 작은 소통의 공간 속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시품이 아닌 그의 특별한 수집품은 하나의 문화 컨텐츠가 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 남길우 씨의 소장품 중 하나. 자전거 도시인 창원에 어울릴만한 소장품이지 않은가. 클래식한 멋스러움이 있다.

모아라  haryu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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