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학고의 인사 갈등이 일단락 됐다.

24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날 학부모 대표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학부모들의 요구조건을 일부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과학고 10년 이상 근무경력의 진로진학 상담교사 1명을 증원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

또 창원과학고 발전 팀장에 겸임업무를 맡았던 교감을 선임해 행정지도를 맡기고 1년 후 학교운영위원회 요구가 있을 경우 해당 교감을 인사에 반영하는 내용에도 점정 합의했다.

학부모들은 "개교 준비를 하면서 파견된 교원들 중 유일하게 과학고 경험이 있는 겸임교감이 인사에서 제외되면서 도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며 "대안이 없는 만큼 이번 합의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내달초 개교 예정인 학교의 정상적인 수업 진행과 원활한 학교 운영을 위해 과학고에서 근무한 경력자를 인사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황민성  hwang@cwin.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