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밀양시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도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 밀양시,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은 “AI 확산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2월 6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경남도 농정국장 주재로 개최하였다.

경남도는 현재 밀양 AI발생지를 중심으로 반경 3Km이내(위험지역) 가금 사육농장 8개 농가 10만여 수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한 상태이며 집중소독으로 긴급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AI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밀양 발생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경남도는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관계기관별 임무와 일정별 방역조치 등 AI 발생지역 사후관리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관계기간 대책회의”의 주요 내용은 오는 2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AI발생농가에 대한 분변 퇴비장 소독과 축사 내·외부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내(경계지역)에 이동제한 중인 53개 가금사육 전 농가를 대상으로 3월 10일까지 임상검사 및 혈청검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3월 11일경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을 전면해제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상남도 AI 방역 관계관은 “조류인플루엔자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관계기관별 방역업무에 대한 유기적인 공조체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금번 회의결과에 따라 기관별 방역임무에 완벽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밀양 AI발생지역에 대한 AI 확산방지를 위해 긴급방역을 계속 추진해 나가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살처분 농가에 대한 보상금을 우선 지급(50% 우선지급후 차후 정산)하는 등 금융지원대책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우  kimtw1977@nate.com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